배송 받을 때까지 오래 걸리신 분들께 죄송스러울 정도로, 저는 냉장고를 빨리 받았습니다. 성에가 껴서 문이 꽉 닫혀지지 않고, 갑자기 드문드문 바닥에 물이 새어 나오고, 뚝뚝 소리에 전원을 꼈다 켰다 하며 한참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냉장고가 빨리 와서 너무 기뻤습니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쓰던 냉장고가 어느덧 16세가 되어, 이제는 폐가전이 되어 먼곳으로 갔습니다. 기존 냉장고에 잔뜩 들어 있었던 음식과 음식재료들을 바닥에 놓으니, 한 가득 소담하여 시장에 내다 팔아도 될 것 같네요. ^^ 그런데 새로 들어온 RF85T911101이 용량이 871L로 아주 큰 냉장고이기에, 모든 내용물이 다 들어갔습니다. 1등급(!) 냉장고라서 대단하고, 그 물건이 다 들어가서 대단합니다. 여유 공간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으나, 그다지 예쁘지 않아, 내부를 보여드릴 수가 없습니다. 윗부분 냉장실은 가운데 분리막이 없어, 문이 특이하게 닫힙니다. 막이 없어, 왼쪽 윗문을 조금 신경써서 닫아야 하지만, 내부에 막이 없는 덕분에 냉장실이 넉넉하고 몹시 편리합니다. 문의 코타 화이트 색상은 미색과 회색이 아주 조금 들어간 하얀색에 가까운 색상입니다. 저의 집 찬장이 미색과 회식이 들어간 색이지만, 냉장고는 그 보다 훨씬 하얗습니다. 지난 번 지펠도 돌출했으나, 새 냉장고는 그 깊이가 더 깊어 더 돌출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울리지 않을가 불편하지 않을까 염려했던 부분은 다 설치가 된 후의 현실에서는 사라졌습니다. 아주 만족합니다. 현관문이 90cm라서 냉장고 문 분리한 후 들어왔습니다. 고맙고 능력있는 삼성 아저씨 두 분이 와 주셨고, 친절하게 전문가 솜씨로 무겁고 복잡한 냉장고 쉽게 잘 다루어 주셨습니다. 새 냉장고의 내부 용기들과 선반, 그리고 문 겉부분에 있던 비닐들도 부지런히 다 벋겨주셨습니다. 추천하고 싶습니다.